<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전 우려 완화로 큰 폭 상승
  • 일시 : 2003-02-11 06:53:20
  • <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전 우려 완화로 큰 폭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에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한스 블릭스 단장 의 발언이 나온 후 엔화에 대해 7주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 세를 나타냈다. 블릭스는 이라크 관리들이 이전에 발견된 생물학 및 화학무기의 상황에 대해 더 많은 문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측이 이전보다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 이라면서 "빠른 진전이 나타나면 사찰기한이 연장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프랑스, 독일 및 러시아는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 시한 연장을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 사이의 이라크 문제 입장 차이로 인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도 달러화 상승에 일조했다. 프랑스, 독일 및 벨기에는 이라크전에 대비하기 위해 터키를 미사일로 무장시키 는 안을 거부하면서 이 제안이 전쟁 발생 가능성을 높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해 무력을 행사할 아무런 근거 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U-2기 정찰 무조건적 허용 의사 표명도 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됐다. 스미토모미쓰이의 빈센트 팔라졸로 수석 외환 트레이더는 "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잦아들면서 달러화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일고 있다"면서 "전쟁 가능성은 현재 지난주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1.27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20.20엔에 비해 1.07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한때 지난 12월18일 이후 최고 수준인 121.39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740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0821달러에 비해 0.0081달러 내렸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로화가 유로당 1.079-1.080달러 범위에 포진해 있던 옵션 연 계 달러화 매수세의 영향으로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고 전했다. 이날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등 주요 주가지수가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도 달러화 상승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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