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사흘 급등 피로감으로 급락..↓7.60원 1,20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2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지난 사흘간의 급등 피로감으로 급락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6.20원 내린 1천203원에 개장된 후 1천200.40원까지 더 떨어졌다가 오전 9시50분 현재 전날보다 7.60원 내린 1천201.6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무디스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이 지난 달러화의 급등세를 이끌었던 역외매수세의 비밀을 풀어줬다며 더 이상 역외매수세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역내에서 매수에 나설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엔화도 강세를 보이는 데다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현물기준 1천204원으로 급락세가 나타난 것이 주효했다며 단기 급등에 대한 조정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엔화는 서울 환시 개장초 달러당 121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1.24엔보다 절상됐다.
이는 달러화가 전날 뉴욕 환시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이라크에 대미 항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오디오 테이프가 공개된 후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장 개장급락으로 달러화의 조정장세가 나타나고있지만 무디스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으로 외환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원화에 좋지 않게 변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런 이유로 1천200원선은 매수세가 나올만한 레벨"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 역외, 역내 모두 달러화 과매수(롱)인 상태"라며 "갑작스런 달러화의 레벨 업으로 결제업체들이 먼저 바쁘겠지만 그 이후에도 물량부담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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