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1,200원대서 한주 마감..↑0.70원 1,20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1천200원대에서 한주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1천203원대에서 업체 네고나 역외 차익매물 등의 하락압력에 시달렸지만 북핵 불안과 역외세력의 반복적인 저가매수세로 1천200원선 언저리에서 지지되는 박스 양상을 보였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20.30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0.75엔보다 절 상됐다. 이는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이라크가 대량 살상무기를 은닉하고 있다고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면서 전쟁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중 엔화는 닛케이지수의 상승과 미국 국채 쿠폰이자 관련 달러화 매물 등의 강세압력과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의지 사이에서 결국 레인지 양상을 보였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190-1천220원, 119.80-121.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달러화가 1천200원선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 선에서 바닥이 다져질 것 같다"며 "이는 구조적으로 경상수지 적자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의 네고공급이 예전 만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 차장은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경계감이 강해 120엔선이 지켜질 것 같다"며 "이 때문에 1천220원까지 고점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윤종원 ABN암로은행 차장은 "업체 물량이 1천202-1천203원대에서 나와 레벨을 낮추고 있지만 이 때마다 역외에게 매수기회를 주고 있다"며 "역내 물량이 역외매수세를 이겨낼 정도로 압도적이여야 되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역외가 엔-원에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굳이 기존의 매매패턴을 뒤집을 이유가 없다"며 "또 뒤늦게 매수에 참여한 역외세력들도 기존의 관성을 유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달러-엔이 급락하지 않는 이상 1천200원선이 깨질 명분이 없다"며 "1천205원을 중심으로 위.아래 2-3원 폭으로 공방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희철 하나은행 과장은 "일본 외환당국의 강한 시장개입 경계로 120엔 선이 지지되고 있다"며 "오전 일본의 GDP 호조에도 달러-엔 하락이 막혔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하지만 이라크전이라는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달러-엔이 상승할 힘은 미약하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80원 내린 1천201원에 개장된 후 1천201. 50원으로 잠시 올라섰다가 이월 포지션 부담과 역외매도로 1천198.8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세와 '숏 커버'로 1천201.20원으로 올랐다가 전날보다 1. 10원 내린 1천201.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역외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정산 매수로 1천203.20원으로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에 동반 '롱 플레이'에 나선 역내은행권의 차익실현으로 1천200.00원으로 내렸다가 엔화 약세조짐 영향으로 나온 '숏 커버'와 '롱 플레이'로 전날보다 0.70원 오른 1천20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4.9억달러에 달했고 1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01.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42엔 원화는 100엔당 1천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7% 하락한 575.2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6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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