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블릭스 이라크 사찰시한 연장 요청으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유엔에 이라크에 대한 사찰 시한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한 영향으로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들에 대해 상승세를 보였다.
블릭스는 관련 시설들에 대한 접근은 제한되지 않았으나 이라크는 불법적인 화 학 무기를 폐기했다는 증거는 거의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가 많은 불법 무기에 대해 적절한 해명을 하지 못했으며 불법적 인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HSBC증권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전략가는 이날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이라크 상황과 관련해 새로운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소극적인 거래자세를 보였으나 블릭스 단장의 발언에 별다른 특색이 없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그대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 대해 별다른 강경 발언을 내놓지 않자 미국의 전쟁 개시 정당화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MG파이낸셜의 아시라프 라이디 수석 외환 애널리스트는 "달러화가 상승한 것은 군사 행동이 아직도 회피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794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822달러에 비해 0.0028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0.30엔에 거래돼 전날의 120.61엔에 비해 0.31엔 떨어졌다.
달러화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달러당 1.3618스위스프랑으로 전날의 1.3561스위스프랑에 비해 0.0057스위스프랑 올랐고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파운드당 1.6142달러로 전날의 1.6189달러에 비해 0.0047달러 상승했다.
이날 엔화는 일본경제가 지난 4.4분기에 예상과 달리 소폭 성장했다는 소식 때문에 힘을 받았다.
일본의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2.0%의 실질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플러스 실질 GDP 성장률은 실제로는 물가의 하락으로 비롯됐고 명목 성장률은 마이너스 0.1%로 나타나 엔화의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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