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유로화에 약세 지속 전망
  • 일시 : 2003-02-17 06:53:38
  • <뉴욕환시-주간> 달러, 유로화에 약세 지속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이번주(2월17-21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이 시작될 경우 달러표시채권에 투자했던 유럽계 투자가들이 투자자금을 유로존쪽으로 역송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라크 전쟁 가능성이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달러를 매도하고 스위스프랑화나 유로화를 매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BOA의 환율전략가인 존 로스필드는 "UN의 지원없이 미국이 단독으로 이라크전을 감행할 경우 투자가들은 투자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달러표시 보유자산을 급격히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로스필드는 이어 "미국이 여타 국가들에 투자한 자금보다 여타 국들이 미국에 투자한 자금 규모가 큰 실정"이라면서 "이라크전 발발시 달러화가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이라크전 단독 감행은 이라크 전후 복구비용도 미국이 단독으로 조달해야하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말하고 이는 달러화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794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 0822달러에 비해 0.0028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0.30엔에 거래돼 전날의 120.61엔에 비해 0.31 엔 떨어졌다. 달러화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달러당 1.3618스위스프랑으로 전날의 1.3561스 위스프랑에 비해 0.0057스위스프랑 올랐고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파운드당 1.6142달 러로 전날의 1.6189달러에 비해 0.0047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작년 11월 UN무기사찰단의 이라크 사찰이 시작된 이후 유로화에 대해 8% 하락했다. 반면 달러화는 일본 정부의 개입 우려 지속으로 엔화에 대해 3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딜러들은 미국의 미국의 경제지표가 지난 주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쟁 우려와 테러 위협 증가 등으로 인해 달러매입세가 제한됐다면서 향후 몇주 내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900달러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3회계연도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인 3천40억달러에 달하고 2004회계연도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3천7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미군 주도로 이라크 전쟁을 치를 경우 전쟁 및 그 후 복구비용은 절대 적을 수 없으며 상황에 따라 적게는 1천270억달러에서 많게는 6천820억달러가 들어갈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한편 지난 1991년 이라크 전쟁때는 사우디아리비아, 영국 등 동맹국들이 대략 80억달러 규모의 전비를 지출했다. 한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일본은행(BOJ)의 시장 개입 가능성으로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딜러들은 존 스노 재무장관은 일본 정부의 노골(?)적인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전시 일본의 전비 지원 등을 대비해 환율에 대한 언급을 회피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달러화는 일본 정부의 손에 의해 움직이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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