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서울換市 재료 점검..파월 국무장관 방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오는 25일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이 서울 외환시장에 어떤 재료를 제공할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공식적으로 파월 미국무장관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에 경축특사자격으로 참석한다.
하지만 취임식 참석전 일본와 중국을 거쳐서 올 예정이기 때문에 특사 이상의 정치적, 외교적 의미를 띠고 있다는 게 워싱턴 외교관측통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미국이 이라크 개전의 고비가 될 유엔 안보리의 제2차 이라크 결의안 상정을 앞둔 가운데 동북아 3개국과 북핵 현안을 재조정하려는 의도가 짙다.
특히 지난 19일 노 당선자가 북한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미국과 의견이 다르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어 파월장관이 오면서 시작될 새로운 한미관계에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최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얼마전 북핵 불안으로 40원이 넘는 환율의 가파른 급등을 경험한 터라 북핵 관련 사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들은 파월 장관의 방한으로 북핵과 한미관계 재정립의 첫 단추가 잘 풀린다면 향후 서울환시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만일 그렇지 않는다면 한국경제가 고유가에다 무역수지 적자의 된서리까지 맞은 상황에서 파장은 외환시장부터 촉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연장선상에서 지난주부터 대외적으로 해외의 헤지펀드가 포함된 해외세력들은 북핵 불안을 이유로 4억달러가 넘는 원화 풋 옵션 매수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강남 큰 손들을 중심으로 달러를 매집하고 있다는 루머까지 들려오고 있다.
아직까지 서울환시는 거래 규모면에서 작고 외부의 충격에 쉽게 휘둘리는 취약함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시장이 정치.외교적 혼란에 취약함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파월 방안 이후의 결과에 따라 외환당국의 액션이 어떻게 나올지에도 시선을 고정시켜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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