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NDF 정산 매물에 하락..↓2.70원 1,196.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차액결제선물환(NDF) 정산 매물에 밀려 하락했다.
이날 NDF 정산 매물은 2억-3억달러로 추산됐고 전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엔화가 전날 조지 W.부시의 대이라크 강경발언으로 다시 위험회피 성향이 강 해져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것도 달러화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장중에 거의 정체됐다.
유가가 37달러를 넘어선 것이나 1천억원대에 달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는 달러화의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북한 전투기의 서해 NLL 침범은 시장에 불안심리에 따른 매수세를 일으키기도 했다.
딜러들은 수급은 공급우위인 반면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나 북핵 불안으로 하락이 막혔다며 외국인의 달러화 콜 옵션 매수세가 뜸해지는 것과 관련 서울 환시의 달러화 변동성도 줄어드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에 파월 미국무장관이 경축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면서 북핵과 한미간의 새로운 관계를 두고 외환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21일 달러화는 1천192-1천199원, 118.50-119.4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승모 크레디리요네 부장은 "주변변수들이 상충돼 있어 시장이 크게 움직이지는 못했다"며 "수급은 공급우위로 무거웠다"고 말했다.
홍 부장은 "거래레벨이 일단 한 수준 낮아졌기 때문에 21일은 1천195원선 이하도 예상해 볼 수 있다"며 "팔고 사는 어느 한쪽이 크게 압승을 거두는 장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여동복 산업은행 대리는 "엔화에 대한 전망이 약세쪽이 강하다"며 "이런 전망에 따른다면 달러화는 상승압력을 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 대리는 "하지만 1천200원선이 한번에 상향돌파될 것 같지 않다"며 "시장 포지션이 업체 네고, 역내외 물량 등으로 무겁다"고 전했다.
정영상 국민은행 대리는 "해외환시에서는 일본 외환당국이 암암리에 매수개입을 하고 있다는 시각이 강하다"며 "이 영향때문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하락이 막히고 있지만 위쪽에서는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상승도 막히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1.60원 내린 1천197.50원에 개장된 후 1천 198원에서 1천196.80원까지 하락을 시도했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세로 오전 11시까지 내내 횡보하다가 다시 NDF 정산 매 물의 유입으로 1천194.7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4원 내린 1천195.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북핵 불안으로 1천197.4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매물에 밀렸다.
이후 달러화는 내내 박스에서 횡보하다가 잠깐 1천197.20원으로 상승한 후 전날보다 2.70원 내린 1천196.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9.5억달러에 달했고 2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6.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91엔 원화는 100엔당 1천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68포인트 오른 605.5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20억원어치 코스닥에서 2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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