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위험회피 심리 재차 고조로 하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강경 발언을 지속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재차 높아져 엔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들에 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시는 전날 백악관에서 미국의 안보가 시위대에 의해 좌지우지돼서는 안된다면서 "우리는 사담 후세인을 처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전쟁은 최후의 선택"이라면서도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욱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달러화는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이 전쟁 반대 입장을 확고하게 표명하면서 이라크전이 발생하지 않거나 연기될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져 주요 통화들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냈었다.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수석 외환 전략가는 "현재 시장에 달러화의 향후 진행 방행에 대해 강력한 확신이 없다"면서 "상황이 어느 쪽으로든 확실하게 움직이지 전까지는 달러화가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로열은행의 램 바가바툴라 외환 전략가는 "이라크 문제가 투자자들의 마음에서 떠나지 않고 있어 달러화 상승을 점치기가 어렵다"면서 "경제가 호전되는 조짐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1-2분기가 더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758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688달러에 비해 0.0070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또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8.62엔에 거래돼 전날의 119.10엔에 비 해 0.48엔 내렸다.
바가바툴라는 올 연말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05달러, 엔화에 대 해서는 달러당 125엔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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