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12월 무역적자 확대 소식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지난 12 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는 소식에 유로화에 대해 하락세 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12월 무역적자가 442억달러로 집계돼 전월에 기록한 400억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UBS워버그의 대니얼 캐차이브 외환 전략가는 "미국은 대규모의 무역적자를 안고 있으며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유럽과 일본을 앞서면서 무역적자도 지속적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813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747달러에 비해 0.0066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18.32엔으로 전날의 118.73엔에 비해 0.41엔 떨어졌다.
캐차이브는 달러화가 오는 3월에는 유로당 1.09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뱅크루미의 조셉 바니아 외환 트레이더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일부 거래자들이 지난 수주간 대규모 거래를 주저하고 있다면서 이날 장중에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헤지펀드들만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유엔의 지원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이라크 공격을 감행할 경우 경상수지 적자를 메울 재원을 해외에서 유치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신규실업급여 청구자수가 7주래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고 1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13년래 최대폭 상승했다는 소식도 달러화 가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루쉬인터내셔널의 알렉스 뵈젤린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가치는 최근까지 주로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왔지만 이날처럼 경제지표가 계속 나쁘게 나온다면 달러화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말했다.
한편 엔화는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재무관이 엔화의 상승세가 지속돼서는 안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에 대해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DKWS의 자라 워드-머피 외환 전략가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일본정부의 엔화 매도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갖고 있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추가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봉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