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엔, BOJ 개입 지속 가능성 하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이번주(2월24-2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엔 평가절하를 유도하려는 일본은행(BOJ)의 비밀스런 개입지속으로 엔화에 대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화는 지난 5일 동안 엔화에 대해 1.5% 가치가 하락한 상태이며 이는 10주 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유로화 가치 역시 엔화에 대해 1.5% 낮아졌다.
지난 주말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761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814달러에 비해 0.0053달러 올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8.75엔으로 전날의 118.28엔에 비해 0.47엔 상승했다.
딜러들은 달러화가 한달 안에 120엔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BOJ가 시장이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달러를 매입하는 `비밀스런 개입'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 BOJ는 7천억엔(미화 58억7천만달러) 규모의 엔화를 시장에서 매각하는 개입을 단행했으며 작년 5월과 6월에는 2조엔 규모의 엔을 매각했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디플레이션 타개책의 일환으로 엔 약세를 견인하려는 일본 정부의 정책이 변화되지 않는 한 BOJ의 시장 개입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종종 보도되고 있는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원론적인 시장 불개입 발언은 신뢰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딜러들은 디플레이션을 벗어나기 위한 BOJ의 엔 평가절하 노력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은 통화가 고평가돼 있는 국가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이 현재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BOJ의 시장 개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강세를 지속했던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3주 연속 하락했으며 이는 이라크 문제가 완전해결될 때까지 포지션 조정없이 관망하려는 세력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미국과 영국은 대(對) 이라크 전쟁 돌입의 마지막 절차로 이번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새로운 결의안을 제출키로 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에 상정될 2차 결의안은 이라크가 유엔의 무장해제 요구에 `중대위반'을 범했다는 내용을 담게 되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마지막 1-2주의 시간만 줄 뿐 사실상 전쟁으로 가는 길을 닦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결의안 자체에 구체적인 `시한'을 명시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외교적 장애와 군사배치상 난점 등을 감안, 이라크와의 전 쟁 개전 시기를 3월 중순으로 잡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달러화는 이라크 무기사찰을 시작한 작년 11월27일 이래 유로화에 대해 8%나 하락한 상태다.
유로-달러 딜러들은 미국이 이라크전쟁을 감행할 경우 재정적자 증가와 이에 따른 외국인투자자금 이탈 등으로 달러화의 대유로화 약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설령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 해도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위기가 점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로는 25일 컨퍼런스보드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 27일 상무부의 1월 내구재수주실적, 28일 4.4분기 국내총생산(GDP),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2월 시카고구매관리자지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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