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강세 및 월말네고로 하락..↓1.50원 1,187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와 월말네고로 하락했다.
이날 엔화는 이라크전 임박 우려로 한때 달러당 116.88엔으로 같은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7.46엔보다 절상됐지만 일중으로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로 시장의 116엔 진입시도는 무위에 그쳤다.
반면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엔화 강세에도 불구, 달러화 매수세가 우위를 나타냈고 고유가로 인한 경상수지에 빨간 불이 커질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날 발표로 경제펀더멘틀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사흘간 3천300억원에 달했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관련 대기수요도 달러화 강세 요인이었다.
딜러들은 서로 재료가 상충되는 가운데 업체수급은 균형이었고 역외도 잠잠했다며 은행권의 포지션 싸움으로 달러화가 변동하는 의미없는 장이 하루 종일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28일 달러화는 1천182-1천190원, 116.50-117.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준근 BNP파리바 부장은 "엔화가 결국 서울 환시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엔화는 이라크전 임박감으로 약세로 가기보다 강세를 보일 여지가 더 많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하지만 일본당국의 개입 가능성으로 엔화는 일중 몇십 핍스에 그치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럴 경우 서울 환시의 장세는 지루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영상 국민은행의 이종통화담당 대리는 "해외시장참가자들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이 지속돼 엔화의 116엔대 진입이 막히고 있다고 전한다"며 "일본당국의 개입은 117엔선이 깨지면 115엔까지 마땅히 달러화를 지지할 선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대리는 "오늘 뉴욕에서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쁘게 나올 여지가 있어 달러화도 116엔대 다시 진입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28일 아침이면 다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로 117엔대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승현 산업은행 과장은 "117엔선이 단단한 매수세로 지켜질 건지 아니면 엔화 추가 강세가 진행되기 전에 잠시 쉬는 곳 인지가 관건"이라며 "이 선의 지지여부에 따라 서울 환시에서는 1천185원선이 지지되느냐 1천160원대를 다시 보느냐는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사실 엔화에 비하면 북핵이나 경상수지 악화 등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2-3일 내에 엔화 방향이 결정되는 것에 따라 서울 환시도 진로를 확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50원 오른 1천189원에 개장된 후 방향설 정 어려움으로 1천187원선 위에서 횡보했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네고와 은행권 '손절매도'로 1천185.10원으로 떨어졌다가 결제수요로 전날보다 2.10원 내린 1천186.4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87.40원으로 소폭 오르다가 한때 116엔대로 진입한 엔화 영향으로 가파르게 1천185.2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117엔대로 돌아온 엔화와 결제수요로 1천186.80원으로 올랐다가 전날보다 1.50원 내린 1천187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19.9억달러에 달했고 2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6.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06엔 원화는 100엔당 1천1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2% 내린 582.4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97억원 코스닥에서 6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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