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엔화, 日 시장개입 시인으로 급락...美달러, 對유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8일 뉴욕환시에서 엔화는 일본정부가 2월에 수차례에 걸쳐 엔화를 매도하는 시장 개입을 실시했음을 시인한 후 유로화와 달러화에 대해 대폭 하락했다.
일본은행(BOJ) 웹사이트에 게시된 자료에 따르면 BOJ는 2월중 5천130억엔을 매 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 12개월간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11% 상승했다는 사실을 지 적하면서 BOJ의 시장개입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27.53엔에 거래돼 전날의 126.39엔에 비해 1엔이 넘게 하락했고 달러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8.16엔에 거래돼 전날의 117.56엔에 비해 0.60엔 떨어졌다.
일본 재무성의 한 고위 관리는 BOJ가 엔화를 매도해 달러화 및 유로화를 사들였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UBS워버그의 대니얼 캐차이브 외환 전략가는 "일본 관리들이 광범위한 엔화의 강세를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798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745달러에 비해 0.0053달러 떨어졌다.
유로화는 유엔이 이라크에 대한 무기 사찰을 재개한 지난 11월 이후 미국의 이라크 공격 우려로 달러화에 대해 거의 9% 상승했다.
HVB아메리카스의 로버트 밀른스 외환 책임자는 "사담 후세인은 불법 보유 미사일을 해체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생물학 및 화학 무기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면서 "투자자들은 아직도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러한 예상이 지속되는 한 달러화의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른스는 달러화가 향후 수주간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9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달러화의 하락세는 지난해 4.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당초 제시된 잠정치에 비해 높은 1.4%로 나타나면서 제한적인 양상을 띠었다.
상무부는 4.4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1.4%로 산출돼 당초 제시한 0.7%에 비해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무부에 따르면 기업들의 재고 추가 속도가 빨라졌으며 소비자 및 기업들의 지 출도 당초 발표했던 수준보다 높았다.
또 2월 미시간대학 소비자태도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당초 제시됐던 잠정치 79.2보다 높은 79.9로 산출된 것도 달러화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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