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전 우려로 하락세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3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이 우방들의 광범위한 지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이라크 공격을 강행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유로화에 대해 거의 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몬트리올은행의 앤드류 부쉬 외환 전략가는 "미국이 사담 후세인 및 이라크에 대한 입장 면에서 갈수록 고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주식시장은 물론 달러화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부문 지수가 1월보다 하락한 반면 유럽의 제조업 지수는 예상을 뒤엎고 상승한 것도 달러화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0.5로 지난 1월의 53.9 및 12월의 55.2에 비해 하락했으나 성장의 분기점을 나타내는 50은 상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월 제조업지수가 52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날 오후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888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0806달러에 비해 0.0082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한때 유로당 1.0898달러까지 하락해 지난 2월5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7.60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118.12엔에 비해 0.52엔 떨어졌다.
달러화는 이날 이라크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요 통화들에 대해 하락 압박을 받기는 했으나 특히 엔화에 대해서는 기술적 지지선들을 속속 무너뜨리면서 달러당 117.83엔에서 117.19엔까지 급락했다.
뱅크앤트러스트의 하리쉬 바자흐 외환 전략가는 달러당 117.60-117.80엔 범위에 서 BOJ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거래자들이 인식하자 대규모 달러화 매도 물량 이 쏟아지면서 기술적 지지선들이 급격히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화의 급락세에는 펀더멘털이 동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부분적으로 낙폭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JP모건체이스의 래리 캔터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달러화가 상승할 수 있는 재료를 찾는 것이 매우 힘들다"면서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기에 충분할 만큼의 자본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산이 없다"고 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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