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對유로 4년래 최저치 근접 후 반등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경제회복세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이라크전 우려도 높아지면서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으나 오후들어 상승세로 반전됐다.
달러화는 특히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명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상승하기는 했으나 한때 4년래 최저치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떨어진 사실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수일 내로 유로당 1.1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90엔에 거래돼 전날의 117.58엔에 비해 0.32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78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889달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유로화는 이날 글로벌 세션에서 한때 유로당 1.0933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최근 유로화가 상승세를 지속한 것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반증이라고 말했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체 수석 외환전략가는 "지난 12월과 1월에 나타났던 경기 회복 조짐이 흐려지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의 경제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 라는 우려가 재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잭 그윈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 B) 총재는 주택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신체는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조만간 유로당 1.10달러선을 넘어서고 3개월 내 로 1.12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이번주 금리를 인하해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다소 줄어든 다면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하기는 하겠지만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강경입장이 갈수 록 고립 양상을 보이고 있어 유로화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 다.
모건스탠리의 팀 스튜어트 수석 외환 전략가는 유엔의 새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 성이 희박해지면서 미국의 전비 부담도 가중되게 됐다면서 이는 이미 부각돼 있는 쌍둥이 적자 문제에 대한 우려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스위스프랑과 함께 전쟁의 우려 속에서 가치 상승세를 보 이고 있는 것은 프랑스와 독일이 전쟁을 반대하고 있는 영향도 있지만 거래자들이 달러화에 대한 불안감을 주로 유로화 매입으로 대처하고 있는데도 영향이 있는 것으 로 분석했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 전략가는 유로화의 유로당 1.10달러선 돌파가 빠 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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