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역외세력, 북핵 불안 우려..1,230원까지 상승 가능성 전망
(싱가포르=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싱가포르 금융시장의 역외 거래자들이 북핵불안으로 달러-원 환율이 달러당 1,23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7일 싱가포르 소재 유럽계 투자은행의 한 딜러는 "북핵긴장감이 싱가포르 금융시장에 팽배해 있다"며 "달러-원이 1,190원대 근처에서 상승 에너지를 비축해 둔 상태이기 때문에 1,230원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이날 4억달러 어치의 달러화를 원-달러 시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매입했다고 밝히고, 북핵 불안이 가시지 않는 한 뉴욕과 런던에서도 많은 달러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북핵불안이 지속된다면 한국에 투자한 외국은행이나 기업들이 헷지비율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점점 새로운 달러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북핵문제도 있지만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좋지 않은 것이 더 문제"라며 "역외세력들은 무역수지적자와 원자재 수입가격 급증, SK그룹 조사 등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딜러는 1,170원까지 진행됐던 역외 세력의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 분이 아직 다 커버되지 않은 상태로 추정되고 있어 이들 포지션의 숏 커버 수요도 달러-원의 상승탄력성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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