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역내외 매수 강세 지속..↑8.20원 1,218.70원
  • 일시 : 2003-03-07 17:01:41
  • <서환-마감> 역내외 매수 강세 지속..↑8.20원 1,218.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역외의 강력한 매수세와 역내 '롱플레이'가 이어지며 전일에 이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라크전쟁 임박설로 국제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약세가 두드러졌음에도 북핵문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부각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역외의 달러 '사재기'가 급등장을 몰고 왔다.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시장(NDF)의 달러화가 전고점(1천214.50원)을 돌파한 1천218.00/1천219.50원에 마감되면서 또 한차례의 달러 초강세를 예고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매수에 역내 롱플레이가 가세한 데다 결제수요가 이어지며 1천222원에서 고점을 확인했으며 이후 업체 네고와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단기적인 조정을 받았다. 딜러들은 달러당 1천220원이 단기적인 저항선으로 인식됐지만 1천215원대에서는 저가매수세와 전일 저점을 놓친 업체들의 결제수요가 계속 유입돼 추가 하락을 막았고 무엇보다 '롱마인드'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상승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한때 1천40.82원으로 2002년3월8일(1천42.20원)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딜러들은 엔화대출 총액이 75억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조만간 엔-원과 관련한 손절매로 시장이 악재를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달러-엔은 이라크 전운 고조로 하락압력을 받았지만 당국의 시장개입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117.04-117.47엔에 움직였다. 우동범 조흥은행 이종통화 담당 대리는 "달러-엔이 거의 움직임이 없다 런던장 들어서 유로-달러가 급상승하자 하락압력을 받았다"며 "117엔 초반에서 개입경계감이 상당히 강하긴 하지만 유로-달러가 무한정 강세로 갈 것으로 보이진 않으므로 차익실현 시점이 언제가 될지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엔-원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엔-원 재정환율이 1천50원을 넘어서면 엔케리 트레이딩으로 인한 손절매로 시장이 한차례 악재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주 10일 달러화는 1천212-1천224원, 117.00-117.80엔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됐다. ▲장중 동향= 이날 미국 달러화는 NDF의 초강세로 1천219.0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는 상승기대 심리에 따른 투기적 매수세와 에너지 관련 기업 결제수요, 역외매수 등으로 장초반 1천220원으로 올라섰고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업체 네고 물 량, 1천218원을 중심으로 오르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화는 주가 낙폭 축소에 따른 손절매도세가 가세해 1천215.50 원까지 내렸다가 저가매수로 다시 하락폭을 축소, 전일대비 6.50원 상승한 1천217원 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오후장 들어 달러화는 오전 장에 이어 역내외 매수세가 다시 이어지면서 저항선 1천220원을 다시 한번 테스트한 이후 전일대비 8.20원 오른 1천218.70원에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0억달러에 달했고 1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18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달러-엔은 117.11엔, 엔-원 재정환율은 1천40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7%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47억 원, 코스닥에서 6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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