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ECB 소폭 금리인하 속 對달러 전날 수준 유지
  • 일시 : 2003-03-07 06:55:48
  • <뉴욕환시> 유로화, ECB 소폭 금리인하 속 對달러 전날 수준 유지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6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적은 폭인 25bp 인하하고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청구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달러화에 대해 근 4년래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970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971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화는 한때 지난 1999년 3월18일 이후 최고 수준인 1.100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28.80엔에 거래돼 전날의 128.63엔에 비해 0.17엔 상승했다. 이날 금리인하에 따라 ECB의 기준금리는 연 2.50%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전문가들은 대체로 ECB가 금리를 50bp 낮출 것으로 기대했었다. 빔 두이젠베르크 ECB 총재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후 금리인하 자체는 이 미 예상됐었고 관심의 초점은 인하폭에 맞춰져 왔다. 전문가들은 이날 ECB가 금리를 25bp만 인하한 것은 이라크전이 실제로 발생해 경제가 추가로 악화될 경우 정책 구사의 여지를 남겨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유럽의 경제적 펀더멘털이 대폭적인 금리인하를 정당화하 는 수준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도이치방크의 마이클 루이스 외환 전략가는 "예상보다 소폭의 금리인하가 이뤄졌다는 점은 유로화에 다소 호재가 되는 사항"이라면서 "최근 외환시장의 움직임 중 많은 부분은 금리 스프레드와 연계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IDEA글로벌이 공개한 조사내용에 따르면 45명의 외환 거래자들 중 39%가 향후 4주간 유로화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영국 파운드화는 13%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거래자들은 조지 W. 부시가 이날 이라크 문제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이라크전이 임박했다는 판단 하에 달러화 매도에 나섰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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