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롱 털기'로 오름폭 축소..↑11원 1,229.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은행권의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 처분으로 오름폭을 축소했다. 이날 미달러화는 오후 3시16분 현재 전날보다 11원 오른 1천229.7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1천232원선에 기대 매물이 나왔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가 1천230원 밑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하지만 아직 상승세가 끝났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천232원이 돌파됐으면 추가 상승이 가능했지만 대부분 은행권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매도에 나선 모양새였다"며 "간간이 국책은행 매도세도 보이고 자체적으로 '오버 슈팅'됐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보통 상승세가 2-3일 지속되는 데 3일째나 4일째 상승세가 한 차례 꺾이는 양상이 주로 나타난다"며 "오늘 종가가 1천230원이 넘지 않고 끝난다면 이후 1천220원대 초반까지 한 차례 조정성격의 하락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방향은 위쪽으로 잡혔지만 급등양상이 다소 과도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이후 외환시장 판세를 장담할 수 없다"며 "급격한 오름폭 축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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