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SK사태 불안으로 급등..↑7.70원 1,237.60원
  • 일시 : 2003-03-12 12:02:05
  • <서환-오전> SK사태 불안으로 급등..↑7.70원 1,237.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2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SK사태 불안으로 다시 급등했다. 전날 SK글로벌이 1조5천억원대의 분식회계를 시인한 영향이 총 8조2천억원에 달하는 SK글로벌의 총여신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자금 및 증시 등의 금융시장의 불안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또 4월로 예정된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조정을 앞두고 재정경제부에서 신용등급유지 요청에 나선 것도 서울환시에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가 1천239.50원까지 오르자 외환당국에서 구두개입에 나서는 한편 국책은행을 통해 달러화 매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경부 당국자는 "최근 외환시장에 지나친 환율 불안 심리를 우려한다"며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딜러들은 구두개입 직후 국책은행의 매도세가 거세졌다며 시장참가자들은 이런 정황을 두고 전날부터 계속되고 있는 국책은행의 매도세에 정책적 시그널이 담겼다고 해석했다. 이들은 외환당국이 나서면서 서울환시의 달러화 매수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북핵 긴장, 경제 펀더멘털 악화 상황 및 SK사태 등의 악화상황의 개선 여지가 아직 없기 때문에 시장에 달러화 매수심리가 우위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는 전날에 이어 700억원대에 달해 달러화 수요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30-1천24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엄장석 국민은행 대리는 "SK사태로 시장에 달러화 매수세가 매우 강해졌다"며 "역외가 저가매수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1천240원 상향돌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엄 대리는 "하지만 외환당국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수세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홍승모 크레디리요네은행의 부장은 "1천240원선은 당분간 막힐 것 같다"며 "정책당국의 개입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부장은 "하지만 밑에서 사겠다는 심리는 여전하다"며 "에너지업체들의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스왑마진의 붕괴로 수출업체들이 선물환 매도에 잘 나서지 못해 네고공급이 많지 않은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엔-원 급등으로 엔화 대출 기업들의 달러화 수요가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10원 오른 1천232원에 개장된 후 1천239.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구두개입과 정책적 매도세에 밀려 1천232.80원으로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7.70원 오른 1천237.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0.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7.18엔 원화는 100엔당 1천5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4%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3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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