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급등 출발 후 역외매도로 보합..↑0.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의 개장 급등폭이 역외매도세와 무디스의 신용등급유지 소식으로 강보합으로 마쳤다.
SK글로벌 사태 불안과 3개월연속 경상수지 적자 소식이 야기한 미달러화 급등세는 역외매도가 먼저 꺾기 시작했다.
엔-원 급등관련 차익실현 성격으로 추정된 역외 물량이 두 곳의 외국계은행을 통해 집중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디스가 이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현행 'A3'와 '부정적 전망'으로 유지해 전날 SK글로벌 사태로 야기된 등급하향 우려를 잠재웠다.
게다가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에서 SK글로벌 사태 관련 금융시장 불안을 잠재우 기 위해 대책안을 마련하자 시장의 불안심리가 안정되기 시작했다.
딜러들은 여러 요인으로 시장 분위기가 불안에서 안정으로 선회하기는 했지만 아직 완전히 이전의 상태로 돌아간 것은 아니라며 달러-원 옵션시장에서 1천300원대 행사가격을 가진 달러화 콜 옵션이 거래되는 등 저가매수심리는 여전히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화는 이날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로 달러화에 대해 118엔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서울 환시에 재료로써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했다.
14일 달러화는 1천240-1천252원, 117.80-118.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성익 국민은행 이종통화 담당 과장은 "일본의 개입 경계감도 달러화 강세를 이끌고 있지만 이라크 쿠데타 루머도 영향도 컸다"며 "이라크전 연기 기대감이 시장에 강하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118엔선이 기술적으로 분수령이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석균 도쿄미쓰비시은행 대리는 "장막판 1천250원 위에서 매도세가 강한 것이 일반적으로 설명이 안된다"며 "1천250원 위에서 형성된 시장 심리가 아래로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김 대리는 "이런 정황을 볼때 1천250원선에 다시 강한 저항인식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이 너무 엷어 달러화 움직임이 너무 빠르다"며 "이는 시장참가자들이 대부분 자신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박시완 우리은행 과장은 "이런 장에서 누가 달러화 과매도(숏)을 내겠는지 묻고 싶다"며 "시장의 트렌드 자체는 위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하지만 시장에 자주 저항선의 자의.타의에 의해 만들어 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월말까지 간다면 업체 결제는 점점 약해지고 월말네고는 강해지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K글로벌 관련 외화자산에 대한 충당금이 대기수요로 있기 때문에 방향은 위쪽"이라며 "1차 지지선은 1천245원선, 2차 지지선은 1천240원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5원 오른 1천250원에 개장된 후 1천254. 50원까지 상승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도로 하락하기 시작하다가 무디스 등급유지 전망,정부의 금융 시장안정대책 소식으로 손절매도가 촉발돼 1천237원으로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2원 내린 1천243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저가매수세와 '숏 커버'로 1천248.90원까지 올랐다가 1천240원대 후반에서 박스장세를 보였다.
이후 달러화는 모공사의 결제수요 루머와 저가매수세로 1천251.70원까지 올랐다가 차익매물과 업체 네고로 전날보다 0.60원 오른 1천245.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9억달러에 달했고 1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47.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118.02엔 원화는 100엔당 1천54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종가인 531.78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38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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