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전 단기 종료 관측 고조로 對유로 상승
  • 일시 : 2003-03-15 06:55:49
  • <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전 단기 종료 관측 고조로 對유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 주 도의 이라크전이 발생하더라도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면서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화에 대한 수요는 일부 이라크군 지도자들이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곧바로 항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CNN의 보도가 나온 후 증가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라크군의 일부 세력과 비밀리에 연락 이 취해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AIG트레이딩그룹의 앤드류 와이스 외환 전략가는 "전쟁 우려 때문에 달러화가 수개월간 하락 압박을 받았으나 공격이 개시되면 곧바로 승리가 선언될 것이라는 기 대감에 달러화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729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784달러에 비해 0.0055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8.35엔에 거래돼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 인 총리는 16일 포르투갈령 아조레스 제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새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유엔 지지 확보 방안, 사담 후세인 대통령 제거 후 전략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에쉬인터내셔널의 알렉스 뵈젤린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이제 외교적인 방법으로는 상황이 타개될 수 없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라크 공격은 안전보장이사회의 지지에 관계없이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LOM자산운용의 이라흐 푸얀데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이 신속한 승리를 얻어낼 경우 주식시장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2월 산업생산의 부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것도 달러화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FRB는 이날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이 0.1%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 1월의 0.8%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8일 FRB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25bp 인하될 가능성을 25% 반영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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