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1,225-1,250원..조정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이번주(3월17-21일) 달러-원은 잠재된 추가 급등의 불씨를 안고 1천220원대 후반까지 하락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을 강타했던 북핵, SK글로벌 사태 등의 원화 악재 요인들은 다소 진정국면을 맞고 있지만 여진 가능성이 큰 상태다.
또 외평채 가산금리 급등 여파가 외화차입의 곤란으로 이어져 단기외화자금 부족이 상존하는데다 카드채 관련 머니마켓의 유동성 압박이라는 다른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여전히 원화 약세 분위기는 여전할 것이다.
그러나 은행권 딜러들과 여러 시장관계자들은 달러-원이 지난주 단기 폭등에 대한 조정기대감과 1천250원선에서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 영향 등을 통해 1천230원선까지 하락할 여지는 충분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지난주 동향= 지난주 달러-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SK글로벌사태 여파로 1천254.50원까지 폭등하며 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초 악재들은 주후반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시장안정책이 속속들이 발표되고 무디스사가 국가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하자 다소 진정됐다.
또 한.미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공통인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안정요인이었다.
한편 시장참가자들은 거의 일주일 내내 국책은행을 통해 외환당국이 매도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달러-원은 전주 종가인 1천218.70원보다 22.50원 높은 1천241.20원에 마쳤다.
달러-엔은 전주 118엔 수준에서 117엔선으로 하락했다가 이라크전 연기와 조기종결 기대로 다시 118엔대를 회복했다. 엔-원은 전주 1천32원에서 1천64원까지 올랐다가 1천50원선에 마쳤다.
▲이번주 동향=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1천250원선에 당국의 개입우려감이 있기 때문에 상승 돌파가 어려운 반면 1천230원선에 에너지관련 업체들의 수요가 단단해 깨고 내리기도 힘들다"며 "자칫하면 달러화가 1천240원대에 갇혀 있을 가능성도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하지만 시장의 기본적인 심리는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 이월은 꺼리는 양상"이라며 "여전히 북핵. SK 등에 대한 잔존 불안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지왕 스테이스트릿은행 과장도 "1천230원선에는 매물을 받아야 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언제 다시 북핵 문제가 불거질지도 모르고 SK글로벌 사태에 이어 카드채 문제가 머니마켓쪽에서 유동성 부족을 통해 원화를 압박해 올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달러-원은 북핵 불안, 경상적자, 단기 외화유동성 부족, SK글로벌 사태 등 원화 약세 요인들이 포진해 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이는 지난주 1천250원에서 정부의 강한 환율 방어의지를 확인하였고 기술적으로도 2주일여만에 70원이나 폭등한 데 따른 부담감이 강해 추가적인 상승에는 한계를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욱 한맥선물 차장도 "달러-원은 이라크 문제의 추이와 북한 미사일 및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높겠지만 기본적으로 상승추세의 지속보다 조정내지 하락반전 가능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차장은 "지난주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유지, 외환당국의 매도개입, 역외의 1천250원대에서 차익실현에 치중 등이 달러-원의 추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또 1천250원대에 매물을 내놓지 못한 기업체들이 1천245원이상에서는 꾸준히 매물을 출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정유사의 저가매수는 계속될 것이라며 또 북한 관리들의 돌출적 발언과 추가 미사일 실험등의 악재와 SK글로벌 사태의 추이가 악화될 가능성도 남아있어 단기적으로 1235원과 1230원대의 지지력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선물에 따르면 기술적으로 1천250원대에 대한 레벨부담을 확인한 가운데 5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평선의 과도하게 벌어진 이격도 및 보조지표들의 과매수권 진입 등을 감안할 때 1254.50원을 단기 고점으로 확인한 채 1천184-1천254.50원의 38.2% 조정레벨인 1228원선까지 조정가능성이 크다.
▲ 선물사 이번주 달러-원 변동폭 전망= 한맥선물 1천225-1천250원
삼성선물 1천228-1천25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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