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조정기대로 하락..↓2.10원 1,239.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7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지난주 시장불안감의 진정에 따른 조정기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SK글로벌 사태와 북핵으로 인한 불안심리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조정기대는 지난주 한국은행이 SK글로벌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2차에 걸친 금융시장안정책을 내놓은 바 있고 북핵 불안도 한.미정상의 평화적 해결 공감 등으로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딜러들은 불안심리의 정도가 지난주에 비해 완화된 만큼 은행권들은 보유 달러화를 팔려는 심리가 다소 우위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체들은 1천235-1천236원선에 기대 결제수요를 꾸준히 대고 있으며 업체쪽의 결제수요는 주로 정유사 매수로 알려졌다.
업체들의 매수세는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지난주 이라크 사태와 관련, "17일이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시한"이라고 밝힘에 따라 이라크전 임박 우려감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근 37달러까지 오른 여파 때문이다.
또 시장불안감은 진정됐지만 SK글로벌 사태와 북핵 위험이 여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잠재해 있고 카드사의 연체율 급등으로 인한 추가 금융시장혼란 불안 등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33-1천242원, 117.50-118.3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영진 외환은행 대리는 "불안안정으로 은행권은 그동안 매수했던 달러화 '롱' 포지션 처분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카드사 불안과 이라크전 임박감 등으로 불안심리가 잠재해 있어 개장 하락후는 눈치를 살피는 양상이 오전내내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천236원에서 추가 하락이 막혔지만 1천240원을 넘어 추가 상승할 모멘텀도 없는 상황"이라며 "이 선에서 해외 변수들의 흐름을 지켜보고 난 후에 추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희진 제일은행 과장은 "엔화는 달러화 결제수요로 약세압력을 받고 있지만 118엔선에서 업체 네고가 버티고 있어 118엔을 넘는 약세가 쉽지 않다"며 "전체적으로 전쟁 임박감으로 정체가 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류현정 한미은행 과장은 "오전장 마감무렵 역외세력의 매수세로 은행권의 '숏 커버'가 나왔다"며 "이 영향으로 1천241원까지 고점이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2.70원 내린 1천238.50원에 개장된 후 은행권의 매도세로 1천236원까지 내렸다가 업체 결제와 역외매수가 은행권의 '숏 커버'를 촉발시켜 지난주보다 2.10원 내린 1천239.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 무렵 거래량은 8.8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7.89엔 원화는 100엔당 1천49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3%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29억원 코스닥에서 5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