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전쟁 임박 긴장고조 對엔 박스권 정체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7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이라크 전쟁 임박설로 인한 긴장감 고조에 영향을 받아 117엔 후반으로 밀린 후 정체를 지속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17일을 이라크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시한이라고 밝힌 데 따라 전쟁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빠르면 이날 밤(현지시각) 대국민 연설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이를 통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최후통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 은행의 한 딜러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 전에는 특정 포지션을 들고 있기가 애매한 상황이라며 달러-엔이 아시아 장중에는 현 수준에서 정체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118엔 위로는 매물이 계속 나와 런던이나 뉴욕장에서 전쟁과 관련한 특별한 재료가 부각되기 전까지는 118엔 위로의 추가상승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화는 오전 8시15분 경 118.14엔에 거래됐으나 이후 117.67엔까지 하락했으며 장중 내내 117엔 후반대의 좁은 박스권에 갇혔다.
한편 유로화는 이라크 전쟁 임박설로 안전투자처로서 입지가 더욱 강화되며 2주래 최고수준으로 상승했다.
바클레이즈글로벌인베스터스의 후쿠하라 마사히로 외환전략가는 "미국이 외교적 해결 마감시한을 설정한 것은 곧 전쟁이 발발할 것이란 점을 여지없이 예고한 것"이라며 이는 달러화에 호재가 될 수 없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사가 달러화보다 유로화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개월간은 통화 포지션 설정 전략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77엔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18.35엔보다 0.58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25달러에 거래돼 전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729달러 0.0096달러 상승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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