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이라크전 임박 급등반전..↑6.30원
  • 일시 : 2003-03-17 17:05:07
  • <서환-마감> 이라크전 임박 급등반전..↑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지난주 시장불안감의 진정에 따른 조정기대로 하락했다가 이라크전 임박에 따른 불안감이 대두해 급등 반전했다. 초반 조정기대는 지난주 한국은행이 SK글로벌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2차에 걸친 금융시장안정책을 내놓고 한.미정상의 평화적 해결 공감으로 북핵불안도 완화된 영향 때문이다. 결국 어느 정도 진정은 됐지만 SK글로벌 사태와 북핵 위험이 여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잠재해 있는 상태에서 이라크전이라는 뇌관이 다시 서울 환시에서 달러화 매수세에 도화선을 당겼다. 업체들은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지난주 이라크 사태와 관련, "17일이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시한"이라고 밝힘에 따라 이라크전 임박 우려감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근 37달러까지 오른 여파로 매수세를 지속했다. 또 이라크전은 무역수지와 주가를 통해 서울 환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달 15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은 작년동기보다 16.5% 늘어난데 비해 수입은 유가 의 고공행진으로 43.4%나 증가해 무역수지가 22억1천8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이날 거래소 주가는 지난주대비 4% 넘게 급락했고 외국인도 700억원대의 주식 순매도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연체율의 상승으로 있는 부실우려가 점증되고 있는 9개 전업카드사의 여신이 지난해말 기준으로 89조원에 달해 잠재 금융시장 교란요인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18일 달러화는 1천245-1천255원, 117-118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준근 BNP파리바 부장은 "직전 고점이 1천267원대이기 때문에 이 선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다만 한 달음에 올라가기보다 중간중간 심심치 않은 저항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상승레벨은 외환당국의 의지 강도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박승배 기업은행 과장은 "외환당국에서 적극적으로 막지 않는 다면 상승추세가 계속될 것 같다"며 "경제 펀더멘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지속 등을 감안한다면 1천270원이 계속 시장의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시장참가자들이 높은 레벨에서도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며 "반면 이라크전 임박감이 엔화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다시 엔-원 재정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배 외환은행 차장은 "이라크전쟁 가능성으로 엔화는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며 "아시아 장에서 일본은행의 개입 경계로 117.50엔이 지지됐지만 유럽장이나 뉴욕에서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다만 전쟁 우려감으로 큰 폭의 등락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2.70원 내린 1천238.50원에 개장된 후 은행권의 매도세로 1천236원까지 내렸다가 업체 결제와 역외매수가 은행권의 '숏 커 버'를 촉발시켜 지난주보다 2.10원 내린 1천239.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역외매수, 결제수요, 은행권 '롱 플레이' 등의 수요가 어우러져 1천248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보다 6.30원 오른 1천24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1.5억달러에 달했고 18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41.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83엔 원화는 100엔당 1천58원으로 지난주 서울 환시 마감무렵에 비해 10원 가까이 상승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16% 급락해 515.2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19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65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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