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부시 개전연설 여파..↑3.00원 1,25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8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조지 W.부시 미국대통령의 개전연설 여파로 상승했다.
미국시간 17일 조지 W.부시 미국대통령은 오후 8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0시)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48시간내에 이라크를 떠나지 않으면 군사공격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달러화는 장초반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와 거래소 주가의 상승세로 엔화 약세에도 불구 1천245.80원으로 하락했다.
거래소 주가는 전날 뉴욕 주가의 급등세에 힘입어 전날 4%대의 폭락세에서 2% 후반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당 118.57엔으로 전날 서울환시 마감무렵의 117.83엔 보다 절하됐다.
주가나 엔화 움직임은 모두 전날 부시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최후 통첩을 보낼 것이라는 백악관의 발표가 이라크전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라는 긍정적으로 해석된 결과다.
하지만 주가는 서울 환시에 원화 강세요인이었던 반면 엔화는 약세 요인으로 서로 다르게 작용했다.
딜러들은 이라크전 개전이 서울 환시에 단기악재로 인식되고 있는 점이 달러화 매수세를 강하게 했다며 한편으로 1천250원선 당국의 개입을 기대하고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냈던 은행권의 '숏 커버'도 달러화 상승폭 확대에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47-1천254원, 118.40-119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이라크 개전이 우선 한국경제에 좋을 리 없다는 인식이 강해 업체는 수요우위의 수급을 계속하고 있다"며 "1천250원선이 지켜질 것으로 보고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냈던 은행권의 '숏 커버'가 상승탄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반면 역외세력은 매수.매도거래 모두 나서 혼조를 보이고 있다"며 "일중 전고점인 1천254원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반면 밑으로는 1천247원도 보기 힘들 것 같다"고 예상했다.
조성익 국민은행 이종통화 담당 과장은 "해외거래자들이 이라크전이 터지면 단기전이거나 미국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며 "전날 뉴욕장에서부터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우위"라고 말했다.
조 과장은 "다만 달러화의 변동성이 전날부터 커지고 있어 모두들 거래는 조심스러워 한다"며 "119엔선이 돌파되면 손절매도가 촉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50원 오른 1천249원에 개장됐지만 당국 개입 우려로 1천245.80원으로 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부시의 개전연설로 업체 결제가 집중되고 은행권 '숏 커버'도 나타나자 1천252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3.00원 오른 1천250.5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3.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8.50엔 원화는 100엔당 1천54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6%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8억원 코스닥에서 2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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