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개입경계 對 수요공방..↑0.80원 1,254.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와 수요우위의 수급 공방으로 전날 종가 수준에서 등락했다.
전날 발표된 외환보유액 감소가 서울 환시의 달러화 매도가 주원인이라는 언론의 보도와 한국은행 국제담당 부총재보의 시장안정 의지 피력이 이날 시장에 개입 경계감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재욱 한국은행 국제담당 부총재보는 13회 한경연 포럼 주최 조찬 강연에서 "외환시장 개입은 국가경제에 긍정적이라면 바람직하다"며 "환율의 방향이 문제가 아니라 안정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역외매수세와 업체 결제 등의 수요 지속으로 달러화 낙폭은 제한됐다.
딜러들은 3월은 통상 로열티, 주식 배당금 등의 분기말 수요가 많은 시기라며 이런 수급요인이 전고점인 1천254.50원을 앞에 두고 개입경계감을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47-1천255원, 118.50-119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개입 경계감이 강해 달러화 상승이 제한받고 있다"며 "반면 잠재된 금융시장 불안으로 달러화의 하방경직성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국내 주식시장이 전날 급등세를 이어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시장에 안정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무작정 기댈 수 없다"며 "전일대비 10포인트 정도 빠지고 있는 미국 나스닥 선물지수를 감안할 경우 불안심리가 급속도로 확산돼 달러화 상승폭이 확대될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최정섭 산업은행 이종통화 담당 대리는 "이라크전 임박감으로 세계 외환시장에 거래가 크지 않다"며 "118.50엔 밑에서는 일본은행의 개입 경계감이 있고 최근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119엔선 상향돌파가 이뤄지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90원 떨어진 1천250원에 개장된 후 1천2 49.5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 업체 결제로 1천254.9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80원 오른 1천254.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9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8.64엔 원화는 100엔당 1천55원선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5%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99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14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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