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매도개입에 상승제한..↑2.90원 1,256.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된 매도세로 오름폭을 줄이며 마쳤다. 이에 대해 외환당국 관계자들은 매도개입설에 대해 "노 코멘트"라고 밝혔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매도개입 규모가 3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개장부터 전날 발표된 외환보유액 감소가 서울 환시의 달러화 매도가 주원인이라는 언론의 보도와 한국은행 국제담당 부총재보의 시장안정 의지 피력이 이날 시장에 개입 경계감을 조성했다. 이날 이재욱 한국은행 국제담당 부총재보는 13회 한경연 포럼 주최 조찬 강연에 서 "외환시장 개입은 국가경제에 긍정적이라면 바람직하다"며 "환율의 방향이 문제 가 아니라 안정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시장 주위의 금융지표들과 유가는 안정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은 수익률이 두자릿수 낙폭을 보이며 강세로 마감됐고 거래소 주가도 전날 급등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해 안정된 감을 보였다. 국제 유가도 18일 이라크전이 조기에 종료돼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차질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10％ 가까이 폭락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이라크전 임박 불안이 역외매수세와 업체 결제에다 은행권 매수세를 가세하게 했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가 오후 4시3분 경 1천260원을 뚫고 오르자마자 당국 개입물량으로 추정된 매물의 등장으로 이후 10분 동안 1천255원선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곧 이어 오후 4시16분경 재경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외환시장내 과도한 환율 상승심리를 우려한다"며 "정부의 외환정책은 변함없으며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딜러들은 "급락후 나온 구두개입은 직전 달러화 오름폭의 급격 축소가 정부의 매도개입에 의한 것임을 전달하려는 의미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반면 일부 딜러들은 "당국이 매도개입에 나섰는지 알수 없다"며 "당국이 시장이 자체적으로 개입경계와 레벨부담으로 쏟아져 내린 것을 이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0일 달러화는 1천250-1천265원, 118.50-12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 다. 홍승모 크레디리요네은행 부장은 "당국의 개입으로 1천260원은 막혔지만 앞으로 상승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며 "역내의 달러화 보유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홍 부장은 "특이한 점은 평소에 안 사던 업체들도 달러화 매수세를 형성했다는 것"이라며 "당국이 이들의 불안심리를 잠재울 만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달러화 상승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외평채 가산금리 안정, 주가 상승, 시중금리 하락 등 주변여건이 안정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북핵, SK사태 등의 여러가지 악재들이 있었지만 다른 지표들이 안정되는 것과 달리 환율은 다소 과도하게 반응을 계속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다만 아직 업체 수요가 계속되고 있어 달러화 매도에 나설 확신은 없다"며 "그러나 주변여건 안정과 한쪽으로 과도하게 몰린 시장심리를 볼 때 추가 상승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업체가 네고 처분에 우선 나서고 결제를 미루는 상황이 오면 은행권에서도 거래방향을 바꿀 것"이라며 "그럴 경우 계속 쌓이고 있는 거주자 외화예금이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90원 떨어진 1천250원에 개장된 후 1천2 49.5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 업체 결제로 1천255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80 원 오른 1천254.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업체결제와 은행권 매수세가 이어져 1천261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의 매도개입으로 추정된 매도세와 당국 구두개입으로 1천254.50원으로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2.90원 오른 1천25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5.7억달러에 달했고 20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5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68엔 원화는 100엔당 1천58원선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3% 오른 541.78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5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40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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