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선언 이후 서울換市 동향> "전쟁 추이 불확실성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의 참가자들은 이라크전 발발이 그 동안 환율 상승의 한 축이던 전쟁발발 불확실성을 해소해 일단 달러화의 하락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떻게 이라크전이 전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외환시장 변화는 유동적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백악관은 20일(한국시각) 바그다드에서 공급 사이렌이 울렸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라크 무장해제 작업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그동안 이라크전 우려로 달러화 매수세가 지속됐지만 이라크전 발발로 일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유가 급락, 금값 하락, 주가 상승,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등의 요인들이 시장의 상승심리를 돌려놨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위가 막힌 상태에서 이라크전이 아니더라도 기술적으로 달러화 하락 가능성이 컸다"며 "여타 통화들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원화가 다른 통화들에 비해 많이 절하됐기 때문에 조정을 받을 여지는 크다"며 "역외세력도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이라크전 발발이 불확실성 해소한 측면도 있지만 향후 전개 추이에 따라 상황변화가 심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며 "이 때문에 은행권들이 서둘러 보유 달러화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전 1천255원선에서 버티고 있던 정유사 매수세도 자취를 감췄다"며 "다시 1천250원선에서 이라크전 추이를 살피겠다는 심리가 시장에 강하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이라크전이 조기종결될 경우 외환시장의 안정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다만 이제 막 전쟁이 발발했기 때문에 앞으로 추이가 불확실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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