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환시> 美달러화, 對엔 좁은 박스권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21일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주요 아시아통화에 대해 상승한 가운데 엔화에는 좁은 박스권 등락하는 데 그쳤다.
딜러들은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주말을 앞둔 거래자들이 새로운 포지션 구축을 꺼리고 있어 달러-엔이 소폭 등락하는 데 머물렀다고 전했다.
이날은 도쿄 외환시장이 춘분절로 휴장을 맞아 거래 규모도 작았으며 장 내내 한산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딜러들은 이라크전이 조기종결할 것이란 기대가 팽배해 있어 전반적으로 달러 매수 분위기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미국 경제지표들이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달러가 강세로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3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제조업지수는 일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2월 2.3이었던 제조업지수가 이번달에는 마이너스 8.0으로 하락해 지난 200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이너스 제조업지수는 조사 대상 기업들 중 업황이 악화됐다고 밝힌 업체의 비 율이 개선됐다고 밝힌 업체의 비율보다 높았음을 의미한다.
한편 6개월 후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 2월의 24.7에서 46.4로 상승해 기업들이 여전히 향후 상황 개선에 대해서는 높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 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은 3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마 이너스 0.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싱가포르의 유럽계 은행의 한 딜러는 "주말을 맞아 투기거래에 나서는 거래자들이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달러화가 120.00엔을 지지선으로 지키는 가운데 120.60-.80엔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20.38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0.25엔보다 0.13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601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620달러보다 0.0019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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