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결사항전' 연설 서울換市 반응>
  • 일시 : 2003-03-24 18:18:15
  • <후세인 '결사항전' 연설 서울換市 반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후세인의 '결사항전'연설이 이라크전의 장기화 우려를 크게하기 때문에 원화 약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후세인 연설이 새로운 시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에는 기대를 걸지 않았다. 오히려 SK글로벌 사태, 북핵 문제, 경상수지 악화 등의 경제 펀더멘털 불안이 서울 환시에 잠재된 상황에 더 주목했다. 한편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이라크 국영TV를 통해 방송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는 모든 요구를 준수했으나 미국이 침략을 감행했다"며 "1991년에 이어 두번째로 벌어진 미국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 후세인 연설은 일단 후세인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장기전 돌입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본다. 따라서 25일은 달러화 매수세가 강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주식동향이 중요한데 오늘밤 미증시가 하락하면 25일 한국증시도 내리고 외국인은 주식 매도에 나설 것이다. 이런 영향이 달러-엔 하락에 비해 달러-원에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킬 것이다. 그 결과는 그 동안 큰 폭의 하락조정을 겪었던 엔-원 환율의 하락이 제한될 것이다. ◆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 상무= 이라크전쟁이 단기에 끝나든 지 장기전으로 가든지 우리 경제에 좋을 것이 없다. 단기에 끝나면 해외시각이 북핵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고 장기전이라면 경제에 나쁘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 펀더멘털을 봐야 하는데 그것이 취약하다. 결국 1천250원 밑에서는 계속 매수세가 나올 것이다. 시장 수급에 따라 매도세가 나올 수 있지만 단기에 그칠 것이다. ◆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 후세인 연설은 어차피 이라크가 항복하겠다고 예상 안 했기 때문에 서울 환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간밤 달러-엔과 유로화 동향에 따라 서울 환시 파장은 있을 것이다. 현재 주목할 것은 장기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가 어디까지 진행될지이다. 만약 달러-엔이 119엔대로 간다면 달러-원도 동반 하락할 것이다. 이런 가정하에 1천260원선 고점은 당분간 변함이 없다고 본다면 달러-원이 어디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튀어오를 지가 중요하다. ◆ 류창범 BOA 부지점장= 이라크전이 답은 뻔하다. 장기전이든 단기전이든 원화에 안 좋다. 지금의 이슈는 시장이 과연 이런 상황에 대해 가격반영을 끝냈는가이다. 외환시장과 달리 주식, 채권 등의 모든 마켓이 안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시장 안정의지만으로 이런 상황이 이어지는 건지 모르겠다. 역외세력도 최근 제각각이다. 좋은 레벨에서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을 쌓은 곳은 '엔조이'하고 있는 반면 뒤늦게 나선 곳은 혼조양상이다. 한편 외환당국의 개입은 유연한 것으로 본다. 특정레벨보다 시장안정쪽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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