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포지션 정리 매물..↓2.50원 1,248.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5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포지션 정리 매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20원 오른 1천251.20원에 개장된 후 1천247.50원까지 하락했다가 오전 9시48분 현재 전날보다 2.50원 내린 1천248.5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전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결사항전' 연설을 앞두고 불안감에 매수했던 은행권에서 보유 물량을 먼저 털어냈다며 이라크전 장기화 우려가 서울 외환시장에 서로 다르게 작용하고 있어 방향잡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쟁 장기화가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좋을 것이 없다는 인식은 원화 약세 요인이지만 반대로 글로벌 달러화 약세를 초래하는 것은 원화 강세 요인도 될 수 있다며 주변여건들이 혼조인 상황에서 위험을 회피하기위해 포지션 부담을 덜고 보자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라크전에 대한 많은 우려들이 시장에 가격반영된 것으로 볼수 있다"며 "전날 후세인 대통령의 연설이 전쟁 장기화 우려를 크게 했다고 했지만 서울 환시에서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히려 전날 미증시를 하락시켜 금일 국내 증시 급락 및 외국인 주식 매도세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 외환시장에 영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아직 일중 시장의 달러화 방향을 가늠할 수 없다"며 "이라크전이 단기전이든 장기전이든 원화에 좋을 것이 없다는 기본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1천250원선 밑은 언제든지 저가매수 레벨"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만 현재 업체 네고 등으로 수급이 수요 일변도가 아니기 때문에 당장 매수에 나서기는 부담"이라며 "1천245-1천255원 레인지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타 금융시장과 주변여건들은 원화 약세쪽으로 흐르고 있다.
이날 거래소 주가는 이라크전 장기화 우려에 따른 전날 미증시의 폭락으로 전날대비 2.56% 급락했고 외국인은 거래소 및 코스닥에서 150억원대의 주식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금리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장기화될 것이란 소식에 하락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는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15개월래 최대폭 상승했고 국제 금값은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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