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수출업체 및 투기거래자 매도세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25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수출업체와 투기거래자들의 매도세로 1엔 가량 급락했다.
딜러들은 일본은행(BOJ)이 비상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투기거래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일으켰고 수출업체 및 투기거래자들을 중심으로 헤지 매물이 크게 나왔다고 전했다.
일본의 2003 회계연도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업체들이 오전장부터 환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매도에 나서면서 달러화는 120.78엔에서 120엔 중반대로 내려섰다.
이후 BOJ가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키로 결정함에 따라 달러화는 낙폭을 확대, 120엔 아래로 하락했다.
BOJ는 이날 은행권 보유 주식 매입 규모를 3조엔으로 확대키로 결정했으나 달러화 반등에는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일본은행(BOJ)은 은행권이 보유한 주식의 매입규모를 현 2조엔에서 3조엔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BOJ는 은행권이 주식시장의 극심한 변동성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 이같 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딜러들은 또 이라크 바그다드전이 예상외로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점증하고 있어 달러화 하락 기조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오조라뱅크의 다카노 수지 외환전략가는 "달러화가 119.70-119.80엔 지지선을 겨우 지켜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 지지선은 119.50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6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0.66엔보다 1.03엔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688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637달러보다 0.0051달러 상승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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