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공급우위로 하락조정..↓1.20원 1,249.80원
  • 일시 : 2003-03-25 17:18:11
  • <서환-마감> 공급우위로 하락조정..↓1.20원 1,249.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이라크전 장기화 우려 영향으로 글로벌 달러화 가치 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은행권 보유물량 처분과 업체네고로 하락조정을 겪었다. 개장부터 은행권의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 이월 물량이 매물로 등장한 가운 데 업체 네고가 가세했다. 딜러들은 월말네고 시즌이라는 인식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엔화 급절상으로 일중 달러화 상승세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역외세력도 매도우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잠재된 북핵 위험, 경상수지 적자, SK글로벌 사태 등의 원화 악재요인들로 인해 1천240원선이 지켜진 것으로 풀이됐다. 결과적으로 엔화가 일중 1엔 가까이 절상됐음에도 원화는 1.20원 절상되는데 그쳤다. 이 영향으로 엔-원 재정환율은 일중 10원 가까이 올랐다. 딜러들은 최근 은행권에 장중 '숏 플레이'→ 장마감무렵 '롱 플레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보유물량 처분 등의 거래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이 결과 서울 환시의 달러화가 장마감때마다 레벨을 올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달러화 가치 약세는 전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결사항전' 연설이 이라크전의 장기화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26일 달러화는 1천243-1천253원, 119.20-120.5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 됐다. 윤종원 ABN암로은행 차장은 "시장참가자들은 금일 차트상으로 1천247원이 무너지고 1천244원도 깨져 26일에 1천236원까지 하락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강했다"며 "이 때문에 결국 은행권 과매도(숏) 포지션이 과도해져 장막판 낙폭이 급하게 줄여지는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1천236원을 향한 시도는 업체 네고가 얼마나 나오느냐 원화 약세 분위기가 얼마나 완화되느냐에 달렸다"며 "오늘까지 2번 진행된 1천244원 하향돌파시도가 다시 한차례 이어질 여지는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라크전의 장기화 우려로 글로벌 달러화 약세는 기정사실화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서울 환시 참가자들이 글로벌 추세를 따를지 한반도 리스크 불안으로 반대방향으로 갈지는 좀더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섭 산업은행 이종통화담당 대리는 "이라크전 장기화 우려와 일본의 회계결산을 앞두고 달러화 하락압력이 강하다"며 "그러나 아시아 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런던이나 뉴욕에서 조정을 겪을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최 대리는 "다만 밤사이 이라크전황에 따라 달러화가 변동성이 커질 경우를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용희 조흥은행 대리는 "엔화 강세를 쫓아 달러화 매도에 나섰다가 장막판 손해를 입은 시장 경험때문에 26일은 달러화가 상승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고 과장은 "금일 엔화 강세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월말네고 문제도 아니고 한층 높아진 한반도 리스크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전쟁이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질수록 달러화 매수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0.20원 오른 1천251.20원에 개장된 후 은 행권 보유물량과 업체 네고로 1천245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결제수요와 저가매수세로 1천246.6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3. 70원 내린 1천247.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추가강세와 '숏 플레이'로 1천242.50원으로 더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 결제와 '숏 커버'가 '롱 플레이'로 번져 1천249.80원으로 낙폭을 줄이며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7.2억달러에 달했고 2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46.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69엔 원화는 100엔당 1천4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60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21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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