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애널리스트들, 후쿠이 BOJ총재 엔약세 적극 유도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BOJ) 신임총재가 전임자와는 다르게 '엔약세'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정책을 취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뉴욕 월가의 외환애널리스트들은 전임자 하야미 마사루 총재가 엔약세 정책과 관련, 금융성과 조화로운 정책협조를 취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 후쿠이 신임총재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BOJ의 태도가 전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트넴 인베스트먼트의 우파다야 파레쉬 외환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일본 재무성과 BOJ가 같은 편에서 정책을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국자들 사이에 엔약세 정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재무성이 달러화의 200일 이동평균선인 120.32엔 위에서 움직이길 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먼브라더스의 러셀 존스 이코노미스트도 "일본의 외환정책이 좀더 확장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외환전략가는 "BOJ가 국채와 금융권 보유주식을 어느정도 매입하느냐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있다"며 "이를 기준으로 BOJ의 정책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이라크전 개전 이후의 조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후쿠이 총재가 취임한 지난주 이후로 계속 강세를 이어갔다.
yoonju@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