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새 모멘텀 없이 120엔 주변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26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이라크전황 추이에 대한 여러 뉴스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모멘텀을 얻지 못한 채 박스권 등락했다.
딜러들은 이라크전 관련 소식이 달러화 향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가운데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좁은 박스권에 갇혀 등락하는 데 그쳤으며 거래자들도 관망세로 거래 자체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HSBC의 오지노 가네오 외환담당 대표는 "전쟁이 분위기를 주도하는 장세이므로 경제 펀더멘털 재료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의 부족으로 외환시장 움직임도 극히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장에는 이라크 카불라 인근 지역에서의 교전으로 300-500명의 이라크인들이 희생됐으며 사담 후세인에 대항하는 민중봉기가 바스라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뉴스가 전해졌지만 환율의 움직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UFJ뱅크의 다테 사토시 외환담당 부장은 "시장이 모든 전쟁상황에 대해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향후 달러화 방향을 결정지을 만한 소식을 기다리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보자면 주말이 오기 전까지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달러화가 일본의 회계연도 마감일인 31일까지 달러당 120엔 근처에 머물게 될 확률이 높으며 일본 외환당국도 달러화의 지나친 급락을 막기 위해 암암리에 단행하는 시장개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일본 수출업체들이 달러당 120.50엔 위에서 매물을 대기해 놓고 있다며 이로 인해 달러화의 점진적인 상승세도 저지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93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20.14엔보다 0.21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641달러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654달러보다 0.0013달러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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