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여파로 지수연동.환위험회피 은행상품 인기'
  • 일시 : 2003-03-27 10:00:58
  • `이라크전 여파로 지수연동.환위험회피 은행상품 인기'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기수기자= 이라크전 여파로 주가와 환율이 요동침에 따라 주가지수와 연계됐거나 환위험을 회피하는 은행권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주가가 이라크전 전후로 바닥권을 찍고 회복될 것이란 기대로 인해 지수연동 예금은 은행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원금은 보장되면서도 주가상승에 따라 많으면 연 10% 이 상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주가지수연동형 예금상품이 지난해 말부터 판매되기 시작 해 최근 이라크전 발발을 전후로 `붐'을 이루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500선 초반을 바닥으로 상승할 것이란 은행 전망과 고수익을 원하지만 위험은 회피하려는 고객들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상품이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한미지수연동 정기예금'을 판매하기 시작해 지난 달까지 4차례에 걸쳐 판매했다. 1차 412억원, 2차 511억원, 3차 928억원, 4차 351억 원 등 2천202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4월7일까지 총 4천500억원을 목표로, 원금은 100% 보장하면서 최고 15.19%의 수익실현이 가능한 주가지수 연계상품을 내놓았다. 안정수익 추구형과 고수익 추구형으로 나눠 판매되는 이 상품은 긴급자금 필요시 가입금액의 90% 범위에서 대출도 가능하다. 원금보장은 안 되지만 지수등락을 활용한 상품인 `KB파도타기-시스템 신탁'은 지난 5일부터 판매돼 현재 70억원 가량 자금이 유입됐다. 기업은행도 원금보장 지수연계 상품인 `fine 더블찬스형 정기예금'을 3차분까지 판매했다. 주가가 미리 정해논 목표치를 건드릴 경우 당초 제시한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1차 285억원, 2차 869억원, 3차, 319억원 등 총 1천4 73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신한은행은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을 타은행보다 발빠르게 내놓고 현재 6차분 까지 총 6천821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돼 있고 최고이자 제한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외환은행도 주가지수 상승과 연계한 `베스트 초이스 정기예금'을 1차로 440억원 판매했고 이달말로 끝나는 2차 판매에는 현재 8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우리은행은 `매직터치 단위금전신탁'으로 주가상승시 최고 7.21%까지 수익이 예 상되는 상품을 1차에 800억원, 지난 21일로 마감된 2차에 370억원 규모를 판매했다. 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워낙 낮기 때문에 지수연동의 경우 주가상승을 기대 하면 수익률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은행들이 이 상품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 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환율이 북핵위기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으로 급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환율 위험을 조금이라도 회피하려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외환서비스의 독보적인 존재를 자칭하는 외환은행은 지난 99년부터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을 일부 보존해주는 환율상품을 내놓고 지금까지 판매하고 있다. `환율안심 외화예금'은 환율이 예금 가입시점에 비해 만기시점에 50원 이상 떨어질 경우 1달러당 15원을 은행이 보존해 주는 상품이다. 최초 판매시에는 환율안정으로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최근 다시 빛을 보고 있다. 한미은행은 원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달러화 자산에 투자하는 환위험헷지펀드를 이미 판매했다. 국공채와 주택저당채권에 투자하는 `프랭크린 미국공채 펀드'는 607억원 어치가 팔려나갔고 `슈로더 미달러채권펀드'에는 133억원이 몰렸다. 조흥은행은 지난 7일부터 달러화.엔화로 예금하는 외화예금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를 판매해 현재 1천100만달러가 유입됐다. first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