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글로벌 달러약세로 하락..↓1.40원 1,25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월초인 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이라크전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날 뉴욕 환시에서 미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92엔으로 같은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9.04엔에서 급절상됐다.
이 영향으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1개월물도 현물환으로 계산할 경우 전장 1천262원에 비해 1천251원으로 급락했다.
하지만 주가가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1천억원대에 달해 1천250원선에는 저가매수심리가 강했다.
지난 이틀간 외국인 주식 순매도 누적규모는 3천400억원 정도이다.
딜러들은 애초 전날 새로운 뉴스나 악재 없이는 1천260원선 이상의 원화 약세가 어렵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에 금일 1천250원선 붕괴도 가능하다고 봤다며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1천250원선을 단단하게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47-1천257원, 117.50-118.4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승모 크레디리요네은행 부장은 "시장 포지션이 '롱'인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주식이 하락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커지고 있어 엔화 강세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장은 "1천250원선에는 달러화가 싸다고 여기는 시장세력이 많다"며 "또 매매기준율도 1천258원으로 거래레벨에서 상당히 높아서 업체 네고도 잘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전의 눈치보기 장세가 환율의 균형을 이뤘지만 진검승부는 오후에 펼쳐질 것"이라며 "오후는 1천255원선 위에서 종가가 형성된다면 다시 매수심리가 강해질 것인 반면 1천250원선 아래서 끝난다면 다시 하락조정장세가 나타나는 분기점"이라고 예상했다.
이상배 외환은행 차장은 "이라크전 장기화 우려가 국제 달러화가치를 약세로 만들고 있지만 아시아장에서 일본외환당국의 개입성 발언으로 저지되고 있다"며 "또 일본의 회계결산이 끝나면서 일본의 해외 투자가 많아지는 것도 엔화 강세를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다만 일본기업들이 달러화 자산보다 유로화 자산을 더 선호하는 양상"이라며 "이 영향으로 유로-엔이 상승하는 반면 달러-엔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4.10원 내린 1천250.10원에 개장된 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로 1천253.9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좁은 박스에서 횡보하다가 전날보다 1.40원 내린 1천253.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0.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8.16엔 원화는 100엔당 1천59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9%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41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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