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화, 차익실현 매수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1일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 재무성(MOF)의 시장개입 우려로 차익실현 매수세가 나오며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화의 완만한 랠리가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경제와 이라크전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는 계속적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우메모토 도루 외환애널리스트는 "시장에 개입 경계감이 강하고 달러화 매도를 꺼리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성은 이날 각의가 끝난 후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언제든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러-엔이 불안정하게 등락하고 있다며 투기적 거래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시장에는 달러 되사기가 일었다.
재무성은 지난 주말 시장에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는 개입 의혹을 시인하며 지난 2월 후반부터 3월 초반까지 엔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총 1조2천억엔 규모의 시장개입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메모토 애널리스트는 "시장에는 작년 회계연도를 끝으로 당국이 더이상 비밀스런 시장개입을 단행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일고 있다"며 "회계연도 마감일이 지났다고 해서 당국의 개입이 없을 것이란 전망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당국이 일중 저점인 117.84엔에서 암암리에 엔매도 시장개입을 단행한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BOJ가 발표한 3월 단칸보고서 발표결과에 따르면 3월 대형 제조업계 경기확 산지수는 '마이너스 10'으로 지난 12월의 '마이너스 9'에 비해 하락, 일본 대형 제 조업체들의 경기 신뢰도가 예상과 달리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3월 대형 제조업계 경기확산지수가 '마이너스 8'로 전월에 비 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반면 대형 비제조업계 경기확산지수는 지난 12월의 '마이너스 16'보다 높은 '마 이너스 14'를 기록해 일본 대형 비제조업체들의 경기 신뢰도는 전 분기에 비해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칸지수가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것은 경기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 한 기업수가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한 기업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32엔에 거래돼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7.92엔보다 0.60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902달러로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26달러보다 0.0024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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