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주식 순매도 급증으로 반등..↑2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월초인 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이라크전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증가로 반등했다.
또 이날 오후 서해상에서 북한이 다시 미사일 발사를 했다는 일본 지지통신의 보도로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등장한 것도 다른 반등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뉴욕 환시에서 미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92엔으로 같은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19.04엔에서 급절상됐다. 이 영향으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미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가가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전날에 이어 2천억원대에 달해 1천250원선에는 저가매수심리가 강했다.
지난 이틀간 외국인 주식 순매도 누적규모는 4천400억원 정도이다.
딜러들은 애초 전날 새로운 뉴스나 악재 없이는 1천260원선 이상의 원화 약세가 어렵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에 금일 1천250원선 붕괴도 가능하다고 봤다며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1천250원선을 단단하게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2일 달러화는 1천250-1천265원, 117.50-118.8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원석 한미은행 이종통화 담당과장은 "이라크전쟁 장기화 우려로 글로벌 달러화 약세 전망이 강해졌다"며 "이라크 주변의 이란. 시리아 등이 아랍권 동맹을 외치고 있어 전운을 미국쪽에 더 어둡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다만 글로벌 달러화 약세나 미국주가 등이 최근 연일 하락했기 때문에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곤 ABN암로은행 과장은 "이라크전 장기화 우려에 따른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연일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 여파가 은행권의 '롱 마인드'를 유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수급은 업체 네고도 많고 에너지업체 결제도 있는 등 한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았다"며 "금일과 같은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일은 다시 전고점인 1천264원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1천260원대는 경계감때문에 상승시도가 쉽지 않지만 현상황이 달러화를 팔 상황도 아니라"며 "일부 우려대로 은행권이 과도한 과매수(롱) 포지션으로만 몰린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또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화 강세가 당국에도 달갑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것을 감안해서 이전에 이재욱 한국은행 부총재보다 1천240원선에서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선다면 원화 강세 명분이 생길 것"이라며 "하지만 SK글로벌의 추가 부실이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이런 양상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4.10원 내린 1천250.10원에 개장된 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로 1천253.9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좁은 박스에서 횡보하다가 전날보다 1.40원 내린 1천253.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역외매수세와 외국인 주식 관련 수요로 1천257.80원으로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2원 오른 1천256.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6.4억달러에 달했고 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54.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23엔 원화는 100엔당 1천6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3% 오른 538.5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907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77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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