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환율상승 방어 한 목소리..↓2.50원 1,254.10원
  • 일시 : 2003-04-02 12:10:34
  • <서환-오전> 당국, 환율상승 방어 한 목소리..↓2.50원 1,254.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의 강한 환율 상승 방어 의지 표출로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이날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 뷰에서 "환율에 대해 투기적 세력에 의해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스무딩 오퍼레이션' 과 함께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등 시장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창형 신임 외환시장팀장도 "요즘 국제금융시장 상황은 이라크전에 대한 위험 리스크가 반영되어 가는 양상"이라며 "이 때문에 엔화와 유로화의 변동폭이 줄어들고 있어 달러-원도 계속 올라갈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지속은 시장에 수요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에게 매수심리를 꾸준히 북돋기도 한다. 이날 오전까지 지난 사흘간 외국인 주식 순매도 누적규모는 5천억원을 넘어섰다. 딜러들은 전날 뉴욕에서 이라크전 장기화 우려 완화로 전날 미증시가 상승하고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나온 당국의 발언이 1천260원선에 강한 저항감을 심어줬다고 덧붙였다. 수급은 업체네고와 은행권 과매수(롱) 포지션 처분이 매물압력이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수요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252-1천262원, 117.50-118.5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상준 한미은행 대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관련 수요가 시장에 유일한 수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에너지 업체 등의 매수세가 뜸해졌다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고 대리는 "외환당국에서 구두개입을 자주 나와 시장에 경계감이 강하다"며 "일중에 1천260원선 상승시도는 어려워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희철 하나은행 과장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우려로 시장에 거래가 뜸하다"며 "또 이라크전황이 불투명한 것도 시장에 거래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4.40원 오른 1천261원에 개장된 후 업체 네고와 은행권 '롱' 처분으로 1천255.7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와 업체 결제로 1천257.4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2.50원 내린 1천254.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94엔 원화는 100엔당 1천64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3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3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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