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전 조기 종결 예상 급등
  • 일시 : 2003-04-03 06:40:41
  • <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전 조기 종결 예상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영 연 합군의 바그다드 진격 소식에 이라크전 장기화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유로화에 대해 거의 3주래 최대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의 지출 의욕이 둔화돼 미국경제의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로 일부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줄여 왔다. 이날 달러화는 지난 2월 미국의 공장수주가 5개월만에 최대폭인 1.5% 줄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전 조기 종결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 소매금융부문의 두라지 타세 외환 거래 책임자는 "전쟁의 종결이 멀지 않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주식 등의 미국 자산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767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924달러에 비해 1.4% 상승했다. 이날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상승폭은 지난 3월13일의 1.9%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8.89엔으로 전날의 117.92엔에 비해 1엔 가까이 상승했다. CNN에 따르면 미군은 바그다드에서 남서쪽으로 50마일 떨어진 카발라를 점령했 으며 바그다드에서 30마일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측은 사담 후세인의 정예군인 공화국수비대의 6개 사단 중 2개 사단을 궤멸시켰다고 주장했다. 도이치자산운용의 폴 램버트 매니저는 "달러화의 상승은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 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상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달러화는 전쟁의 진행 상황에 있어 일종의 심리지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HVB그룹의 로버트 밀른스 외환거래 책임자는 미군이 이라크전에서 더 많은 전과 를 거둘 경우 달러화는 향후 수주간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5달러까지 상승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밀른스는 그러나 작전이 차질을 빚을 경우 달러화는 유로당 1.0950달러까지 밀 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아고라자산운용의 앤서니 보스윅 매니저는 "미군이 바그다드를 점령하면 뉴욕주가의 상승에 따라 달러화도 상승해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06달러,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20엔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스윅은 그러나 미국의 부정적인 경제적 펀더멘털을 지적하면서 달러화는 올해 말까지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2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본의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은 이날 "일본정부가 시장에 경고를 전달할 수 있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혀 일본은행(BOJ)이 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고조시켰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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