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전 단기화 기대로 사흘째 상승
  • 일시 : 2003-04-05 06:44:36
  • <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전 단기화 기대로 사흘째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이라크전 조기 종료에 대한 기대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10만8천명 줄었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달러화 가치는 별다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달러화는 최근 4주간 3주째 상승했다. 뱅크줄리어스배어의 데이비드 듀런트 수석 외환 전략가는 "전후 소비지출 및 기업 투자지출 증가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미국으로 다시 자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733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764달러에 비해 0.0031달러 올랐고 주간 기준으로는 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9.94엔에 거래돼 전날의 119.37엔에 비해 0.57엔 상승했다. 듀런트는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군을 격퇴한다면 달러화가 향후 6주간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04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준장은 사담 후세인이 이라크 대부분의 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경제는 지난 2개월간 비농업부문 고용자를 46만5천명 잃었으며 3월 고용자 감소분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3만5천명에 비해 거의 세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당초 예상됐던 5.9%보다 낮은 5.8%를 유지했다. 매뉴팩처러스앤트레이더스트러스트의 브라이언 테일러 수석 외환 트레이더는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은 달러화와 미국 주식시장에 매우 큰 호재"라면서 "유가의 하락으로 경제전망이 밝아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이라크전 전황이 연합군측에 계속 유리하게 전개될 경우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적어도 유로당 1.0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달러화는 모하메드 알-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이 이라크가 바그다드 공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대해 '비통상적인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잠시 상승폭을 축소했으나 그 내용이 금지된 무기의 사용이 아니라 게릴라 전법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상승세를 재개했다. ABN암로의 롭 헤이워드 외환 전략가는 "아직도 바그다드를 점령하는 중요한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달러화의 상승폭은 다음주까지는 제한적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어스배어의 듀런트는 달러화가 단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 연말까지는 경제성장률의 둔화 때문에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0-1.12달러 범위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올 2.4분기 말에는 유로당 1.08달러, 연말까지는 1.1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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