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주가 급등에 약보합..↓0.40원 1,257.60원
  • 일시 : 2003-04-07 17:09:23
  • <서환-마감> 주가 급등에 약보합..↓0.40원 1,257.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인 7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에도 불구, 주가 급등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또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7영업일만에 주식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도 달러화 매수심리를 약화시켰다. 거래소 주가는 지난주대비 2% 중반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대로 이라크 조기 종결 기대감이 국제 달러화 가치를 강세로 몰고간 것은 서 울 환시의 상승재료였다. 엔화는 달러당 120.80엔으로 지난주 119.90엔에서 크게 절하됐다. 딜러들은 5년1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인 생산자물가가 당국의 또 다른 환율 상승 방어 명분을 보태주고 있다며 또 주가 급등,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도 시장의 원화 약세 일변도 심리가 소폭 완화되는 계기를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장이 달러-엔은 122엔선으로 추가 상승하는 반면 달러-원은 안정세를 찾고 엔-원은 추가 하락하는 전망을 갖고 있다며 이라크전 조기 종결 기대감이 서울 환시에 원화 강세 쪽으로 더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장전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달러-엔 환율 급등과 관련 "미군의 이라 크 입성이 달러-엔 환율을 많이 상승시켰다"며 "이 영향이 지난주말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시장의 미달러화 레벨로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외환시장이 개장하고 나서 어떻게 될지 추이를 보겠다"며 "환율이 급변동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한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8일 달러화는 1천253-1천263원, 120.20-121.2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 됐다. 박시완 우리은행 과장은 "이라크전 끝난 후 북핵이라는 미완의 과제가 남아 있는 한 달러화는 상승압력을 계속 받을 것"이라며 "장막판 역외매수세가 들어온 것을 볼때 추가 엔화 약세가 진행될 경우 8일은 오늘과 다른 장이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아침 재경부 관계자의 발언이 시장 분위기에 찬 물을 끼얹었다"며 "이 영향으로 달러화 매물이 많지 않았음에도 달러화가 저점이 점차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김석균 도쿄미쓰비시은행 대리는 "서울 환시 달러화가 하락세로 마감됐지만 방향이 애매하다"며 "시장참가자들은 여전히 달러화 강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시장의 혼란함은 이라크전 이후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인 것 같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는 한 동안 레인지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동범 조흥은행 대리는 "이라크전 조기 종결 기대감이 미군의 대통령궁 장악으로 이어지며 달러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그 속도가 빨라서 시장에서도 당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대리는 "현 상태에서는 120엔선이 지켜질 것 같다"며 "당분간은 위쪽으로 계속 봐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50원 오른 1천259.50원에 개장된 후 개입 경계감에 1천257.4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와 결제수요로 1천25.3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보다 0.6 0원 오른 1천258.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주가 급등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증가로 1천253.1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숏 커버'와 역외매수로 1천257.8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40원 내린 1천257.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9.3억달러에 달했고 9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57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76엔 원화는 100엔당 1천41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99%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6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8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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