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주변여건 원화에 우호적..↓4.10원 1,25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원화에 우호적으로 흐르는 주변여건 영향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달러화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낙폭은 제한됐다.
엔화는 달러당 119.40엔으로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의 120.76엔에서 절상됐다.
외국인들은 전날 소폭 순매수 전환에 이어 이날 6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평채의 신용파산스왑(Credit Default Swap)가산금리와 외평채 가산금리가 SK글로벌 사태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한은은 이라크전 조기 종결 기대로 인한 전쟁프리미엄 감소, 국회 이라크전 파병동의,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 가능성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외환당국도 달러화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경제포럼'에 참석해 "금융시장이 안정되려면 물가안정기조가 정착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 기대심리가 커지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합리적 기대에 의한 경제활동 보다 단기적이고 투기적인 거래가 성행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톰 번 무디스의 아태지역 신용등급담당 국장의 발언과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지 못한 것은 낙폭을 제한됐다.
이날 톰 번 아태지역 신용등급담당 국장은 "현 상황에서 큰변화가 없다면 한국의 '부정적'등급 전망을 유지하겠다"며 "역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의 가장 큰 변수는 북한 핵문제"라고 말했다.
딜러들은 이틀동안 주변여건 변화에 따른 달러화 과매도(숏) 플레이가 성행했다며 북핵 불안으로 1천250원선에서는 여전히 저가매수심리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9일 달러화는 1천245-1천260원, 119.40-120.20엔에서 각각 변동할 것으로 전망 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까지는 물량이 실리지 않고 있다"며 "반면 한은 코멘트, 외평채 가산금리 하락,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의 재료들은 원화 강세쪽"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하지만 국제 달러화 가치가 강세인데다 이라크전 이후 북핵문제가 남아있어서 환율 하락도 제한적"이라며 "달러화가 122엔까지 오를 여지가 있기 때문에 서울 환시에서는 1천251-1천252원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두현 외환은행 대리는 "유일하게 시장에 매물압력으로 작용한 것은 역외 매도였다"며 "역내에서는 물량 공급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심리는 아래쪽이지만 거주자 외화예금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북핵 등과 관련된 막연함이 시장에 계속 달러 보유심리를 유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천250원선이 강하게 깨지게 되면 역내외에서 한 차례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정섭 산업은행 이종통화담당 대리는 "헤지펀드들의 지난주 달러화 매집분이 차익실현매물로 나와 달러화가 아시아 장에서 약세로 갔다"며 "하지만 달러화는 미군에 유리한 이라크전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헤지펀드의 차익실현이 끝난 후에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대리는 "119.40엔과 120.20엔이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과 저항선"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3.10원 내린 1천254.50원에 개장된 후 1 천254원까지 하락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강세폭 축소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로 1천257원까 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2.50원 내린 1천255.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엔화 강세폭 축소 등으로 1천256.90원까지 매수세가 이어졌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등으로 레벨을 낮추기 시작했다.
이후 달러화는 1천252.90원으로 빠졌다가 '숏 커버'로 전날보다 4.10원 내린 1천25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2.4억달러에 달했고 9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255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64엔 원화는 100엔당 1천47원에 거래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4%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5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3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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