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시장심리 하락쪽에 무게..↓6.50원 1,243.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0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하락쪽에 무게를 두는 시장 심리가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전날 한은.재경부 등의 외환당국자들이 모두 기존 급등세에서 환시안정 평가에 나선 것이 역외 및 업체의 보유물량 출회를 촉발시켰다.
이 여파로 전날 런던과 뉴욕의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도 약세가 나타났다.
딜러들은 특히 전날 기술적으로 강한 지지선이었던 1천252원선이 깨진 것이 업체와 역외의 보유물량출회 가능성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와 시장의 수요요인이 지속된 것은 달러화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4월중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 경제성장률을 기존 5%대에서 4%초반으로 하향조정했고 경상수지는 연간 30억달러 흑자에서 10억달러 적자로 낮췄다.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800억원대의 주식 순매도를 다시 시작했고 아직 해외배당금 수요도 4억달러 정도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달러화는 1천237-1천248원, 119.70-120.5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최원석 한미은행 과장은 "이라크전보다 전후 미국경제상황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며 "향후 미국경제가 어떤 양상을 보일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하면서 달러화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이 때문에 달러화가 위.아래 한쪽으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당장 확실한 것은 현재 미국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뿐 덧붙였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개장 급락 후 새로운 포지션 구축에 대한 고민으로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단 시장의 분위기는 1천230원대를 한번 보겠다는 것이 우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그러나 당장 물량이 없는 것이 문제"라며 "다만 수요요인이 약화됐기 때문에 전날과 같이 시장심리만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5원 떨어진 1천244.80원에 개장된 후 1천241원까지 하락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와 경제펀더멘털 우려로 은행권 저가매수세가 나와 1천244.8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6.50원 하락한 1천243.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06엔 원화는 100엔당 1천34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4%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00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60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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