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내외 매물로 재급락..↓5.40원 1,224.60원
(서울=연합인폼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역내외 매물로 전날에 이어 급락했다.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미달러화는 현물기준으로 1천220원까지 내렸다가 1천224원 수준에서 마쳤다. 이는 전날 서울 환시 종가 1천230원보다 6-10원이나 낮은 거래수준이어서 이날 급락을 예고한 셈이었다.
이날 역외는 전날과 같이 NDF 정산 물량을 만기연장하지 않고 매도에 나섰고 업체도 매물공급을 했다.
딜러들은 전날 북핵을 둘러싼 긴장감 완화와 금융시장 불안 진정으로 원화에 대 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줄었다고 여긴 역내외 세력들의 매물출회가 많았다며 이 여파 가 이날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거래소 주가가 전일대비 한때 2.94%나 올라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우위에도 불구 시장의 원화 강세 심리를 북돋웠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외환당국에서 급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낸 것이 1천220원선에서 하락을 막아섰다.
이날 오전 9시52분 재경부의 한 당국자는 "최근 환율 하락속도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오후 달러화는 1천218-1천230원, 119.50-120.20엔에서 변동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임현욱 도이체방크 부지점장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역외세력이 NDF 정산관련 사야 될 물량을 안 사고 매도에 나서는 양상"이라며 "일부 역외는 일부 매수에 나서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임 부지점장은 "1천228원선에서는 매물벽이 두터운 데다 주식도 620선까지 상승전망이 강하다"며 "재경부의 하락속도가 빠르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기술적으로도 마땅한 지지선들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지훈 우리은행 이종통화 담당 대리는 "달러의 특별한 방향이 없어 좁은 박스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119.50-120.00엔의 오후 레인지를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6원 내린 1천224원에 개장된 후 1천222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재경부 구두개입으로 1천228원까지 올랐다가 역내외 매물로 전날보다 5.40원 내린 1천224.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4억달러에 달한 가운데 엔화는 달러당 119.81엔 원화는 100엔당 1천21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7%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4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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