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이라크 정세 불안 및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0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이라크의 시아파 이슬람교 성직자가 피살됐으며 바그다드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적어도 1명의 미 해병대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향후 이라크 정세 불안을 예고 하는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을 지지해 온 시아파 성직자인 압둘 마지드 알-코에이는 미.영 연합군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부 이라크의 나자프에서 피살됐으며 이 과정에서 또다른 성직자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테자산운용의 개리 쿠퍼 매니저는 "이라크에서 성직자가 피살된 것은 그곳의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9.56엔에 거래돼 전날의 120.09엔에 비해 0.53 엔 하락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0799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774달러에 비해 0.0025달러 내렸다.
쿠퍼는 달러화가 향후 3개월 내로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2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로스필드 외환 전략가는 "바그다드의 거리에서 춤추는 이라크인들을 보고 지나친 낙관론에 빠졌던 투자자들이 이제 이로 인한 숙취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필드는 달러화가 올 연말까지 유로화에 대해 유로당 1.15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관계자들은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 려도 달러화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바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실업급여 청구자수는 40만명을 넘는 수준을 유지했으며 월마트는 지난 3월의 매출 증가율이 2년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미국경제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의 2.4%보다도 낮은 2.2%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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