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우호적 경제지표로 상승
  • 일시 : 2003-04-12 06:56:48
  • <뉴욕환시> 美달러, 우호적 경제지표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1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이날 발표된 우호적인 경제지표들의 영향으로 주요 통화들에 대해 상승했으나 이라크 일부 지역의 상황이 혼돈스럽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학의 4월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는 83.2로 지난 3월의 77.6에 비해 상승했고 3월 소매판매 실적도 2.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라라 레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는 긍정적인 경기지표의 발표에 따라 반사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강력한 지지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임은 "금융시장은 아직도 경제회복에 대해 전적으로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라크에서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달러화 가치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영 연합군과 쿠르드족 병사들이 이라크 북부의 모술을 점령한 가운데 이라크 전역에서는 약탈행위가 벌어지는 등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야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담 후세인의 고향인 티크리트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장 초반의 상승폭을 다소 축소하고 주말을 맞아 좁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짐 캄펜회프너 외환 옵션 전략가는 "이러한 좁은 박스권이 어쩌면 부활절 때까지 이어질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기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7.92포인트, 나스닥지수가 6.76포인트 떨어지는 등 하락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0.46엔에 거래돼 이날 장중 고점인 120.84엔에 비해서는 하락했으나 전날 뉴욕 후장의 119.65엔에 비해서는 0.81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754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0785달러에 비해 0.0031달러 내렸다. 한편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이번 주말 열리는 선진경제 7개국(G7) 회담에서 디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한 BOJ의 정책을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후쿠이는 "BOJ의 통화정책 계획을 G7 회담 기간 상세하게 설명하고 싶다"고 밝 혔다. 그는 "통화정책만으로는 일본경제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와 민간부문이 동시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후쿠이가 BOJ 총재 자격으로 G7 회담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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