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유로화에 약세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홍규기자= 미국 달러화는 이번주(4월14-18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투자가들이 뉴욕증시에 적극적인 투자들 자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대부분의 딜러들은 해외 투자가들의 뉴욕증시 외면 지속으로 경상수지 적자(일일 15억달러 규모)를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풋남인베스트먼츠의 펀드매니저인 패레쉬 우파드햐야는 "주가가 경제회복 가능성 축소와 기업실적 악화 전망으로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달러화도 동반 내림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한주 동안 달러화는 0.2% 떨어진 유로당 1.0752달러에 마쳐 올들어 2.5%, 지난 12개월 동안 18% 각각 가치가 떨어졌다.
반면 달러화는 지난 한주 동안 엔화에 대해 0.5% 높은 달러당 120.54엔에 끝나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일부 투자가들은 지난 주말 발표된 4월 미시간대학 소비자태도지수가 당초 예 상치를 상회했으나 이는 단지 이라크전쟁이 단기에 종료된 데 따른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손성원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소매판매실적, 소비자태도지수, 생산 자물가지수(PPI) 등의 상승은 이라크전이 짧은 시간 내에 끝날 것이라는 인식이 있 었기 때문에 이미 예상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소매 판매실적의 증가가 소비지출의 강력한 회복을 신호하고 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91년 걸프전이 끝난 후에도 소비심리가 급등했으나 곧 하락해 이후 상당 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미시간대학이 측정하는 4월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는 83.2로 전월의 77.6에 비해 5.6포인트나 높아졌다.
이같은 부정적 분석으로 인해 달러화는 향후 몇주 내에 1.1000달러까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딜러들은 내다봤다.
한편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씨티그룹, 마이크로소프트 등 100여개 기업들이 실적으로 발표하게 된다.
UBS워버그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주 동안 뉴욕증시의 해외투자가들은 4억4천만달러의 투자자금을 빼내간 것으로 집계됐다.
레소나은행의 펀드매니저인 가미무라 시게히로는 "달러표시 자산 매입 규모 감소와 미국 경제 회복 난망은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달러-엔 딜러들은 달러-유로가 경제펀더멘털 등에 의해 움직이는 반면 달러-엔은 일본 정부의 직.간접 개입으로 인해 현 수준에서 큰 움직임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들은 14일에 2월 기업재고, 15일에 3월 산업생산, 3월 설비가동률, 16일에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신규주택착공건수, 건축허가 등이다.
17일에는 주간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와 필라델피아연방은행지지수, 18일에는 3월 재정수지가 각각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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